이쁜 외손주들
오늘은 내 생일이다
나이가들어가니 생일을 구지 챙기기도 남편도 내도 무덤덤하고 그날이그날이됐다
예전에는 잊지마라고 달력에 붉은 싸인펜으로 벌것게 동그라미칠해두곤 하고 의례이
외식하고 꽃받고 선물받는 날로 되어있었는디....ㅎ
아침일찍 친정 엄마께 날 낳아준 고마움에 전화드리니..."자식이 나이먹어 함께 늙어 간다는게 서글프다"고
하셧다. 뉴질렌드에있는 아들,서울에 직장생활하는 딸 축하전화받고
하느님께도 감사기도드리고 내가 먹자고 미역국 끓여 대령하며 오늘 내생일유.
어 그래? 오늘이당신 생일이구나....저녁에 외식이나하지...하며 밥을먹었다
나도 별 의미가 없는 어제가 오늘같고 오늘이 어제같은날이다
조금있자니 딸에게서 전화가왔다
낮에 함께 식사 하자고,... 이핑게로 손주들 보고파서
약속 했다
애들이어려서 음식점에 가면 밥이 코로들어가는지 입으로들어가는지....하는수없이
먹고싶은거 뒤로하고 애들다치지않고 편안히먹을수있는 레스토랑 으로 정했다
멋진 사위와 28개월된 외손주
5개월된 외손녀
외할머니 생신이라고 점잔빼고 잇다
사진을 찍으니 ...궁굼한지 처다보고잇네...ㅎ
할머니한테 생일축하노래 하려고하니 부끄러운지 ...좀 빼고있다
다행히 노래는 끝까지 잘 들었다
의젓해보이려구 노력하는중, 아님 관심끌려구하는지
오늘따라 아주 점잖음
다행히 잘 먹고 수성못에서 산책하려고 했는데...바람이 너무불고
마침 손녀가 젓 먹는 시간이라서 ..아쉬움을 달래고 집에왔다
56회 생일 섭하게 넘어가지않고 ...그나마 딸과 사위 외손주덕에
큰 선 물보다 지들 행복하게 아기자기 손주들 기르며 사는게 내한테는 어느 좋은 선물보다
더 좋고 값진 선물이었다
애들아 ~~~고마워
해준것도없는데 이리 대접받아서.....ㅋ